세계4대 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첫날 1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5일 오후 6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산천어축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4만1500명이 찾은 것으로 조직위는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3만3480명을 훌쩍 넘는 인파로 역대 최다이다. 이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라이트를 밝힌 차량들이 축제장으로 들어섰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도 6974명이 찾아 1300여 개의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축제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국외언론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날 일본 NHK를 비롯해 중국 신화통신, 유럽 EPA, 미국 AP 등 25개 매체들이 찾아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축제의 빅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장은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온갖 중복규제로 변변한 공장이나 산업기반이 전무한 화천군에 산천어축제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에서도 최고의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