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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의원 “광화문 대신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추진”

입력 | 2019-01-06 10:44:00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대전시당 위원장이 6일 대통령의 세종시 집무실 추진 구상을 밝혀 주목된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광화문 집무실 대신에 세종 집무실 추진을 생각해 본다”면서 광화문 집무실 공약 무산의 차선책으로 세종시 집무실 아이디어를 밝혔다.

그는 “광화문시대가 상징하는 것이 낮은 권력, 시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만큼 이러한 가치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민들은 경호 등 여러 제약이 있지만, 광화문광장을 산책하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대통령을, 광화문 집무실보다 더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광화문 집무실 공약 철회의 당위성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중앙권력이 서울이 아닌 지역의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도 생각해 본다. 행정수도 위헌으로 좌절됐지만, 개헌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하지 않았느냐. 국회는 이미 국회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건립을 위한 설계비를 2019년 본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 세종집무실, 더 나아가 세종 제2 청와대를 설치한다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강력한 추진로켓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지의 확보라든지 실무적인 문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공약은 지켜져야 하지만, 현실적인 추진여건 등을 고려해서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솔직하게 이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이 광화문에서 서울시민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세종의 호수공원에서도, 유성 온천거리의 족욕장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