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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행복 콜버스’ 서비스 확대

입력 | 2019-01-07 03:00:00

정해진 노선 없이 고객 맞춤형 운행… 올해부터 전주시에도 도입하기로




전북도가 전화를 받고 두메를 찾아가는 ‘행복 콜버스’ 서비스를 확대한다.

행복 콜버스는 노선과 시간표를 정하지 않고 고객 수요에 따라 버스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전북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동안 군산, 남원, 완주, 장수를 비롯해 전북 도내 7개 시군에서 시행했으나 올해부터 전주시에도 도입한다. 23대이던 버스도 43대로 늘린다.

행복 콜버스는 농촌 지역 면사무소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가 필요한 주민이 전화로 요청하면 운행한다. 10명 넘게 요청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주로 11인승 승합차를 활용한다. 차가 다니지 않는 두메산골 주민들은 시장이나 병원을 편하게 오갈 수 있고, 버스회사는 불필요한 노선을 운행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또 기초단체로서도 벽지 노선 지원금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도 효율성 높은 정책 대안으로 보고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전화를 받고 택시가 찾아가는 ‘행복 콜택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북 도내 12개 시군, 382개 마을에서 운행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