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포스코-홈플러스 등 새로 가입… 1년새 조합원 4%이상 늘어 민노총도 넥슨-카카오 참여 90만명
6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 수를 101만6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 보고한 조합원 수는 97만5574명이었다. 1년 사이에 약 4% 증가한 것이다. 조합원 수가 늘어난 주요 요인은 대기업 노조가 잇달아 한국노총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1988년 포항제철노동조합 설립 이후 뼈대만 남아 유명무실했던 포스코 노조는 지난해 9월 한국노총 소속으로 재건해 약 7000명 규모로 조합원을 확대했다. 협력사 직원의 직접 고용이 이뤄지면서 한국노총 소속인 LG전자 노조에 3500여 명이 새로 가입했다.
양대 노총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업 위주’라는 지적이 있다. 노조 가입이 가능한 근로자 중 실제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 비율(노조 조직률)이 2017년 말 기준으로 10.7%에 그쳤다. 중소기업과 영세 사업장의 노동자 대다수가 노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