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축구(MLS) 워싱턴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영국 출신 웨인 루니(33)가 지난달 공항에서 술에 만취해 출입문의 경보 장치를 잘못 울리게 한 혐의로 체포돼 술이 깰 때까지 유치장 신세를 졌었다고 미 당국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니는 지난달 16일 버지니아주의 덜레스 국제공항 도착청사에서 술에 취해 출입문 경보를 울리게 해 공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워싱턴공항당국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당국은 그러나 루니가 공항 안보를 해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체포되기 전 며칠 동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살고 있는 루니에게는 지난 4일 25달러(약 2만8000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루니는 미국 프로 축구에서 뛰기 전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통산 208골을 기록해 최다 득점 2위에 오른 스타 플레이어이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대표적 골잡이였다.
그는 지난해 DC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이끌었었다.
DC 유나이티드는 “루니의 체포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는 루니의 개인적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