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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애플도 손잡았다…삼성 스마트TV에 아이튠즈 적용

입력 | 2019-01-07 11:20:00


글로벌 시장을 놓고 경쟁해 온 삼성전자와 애플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아이튠즈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2’를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튠즈가 애플 외 타사 기기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 2018년 상반기 출시 제품과 앞으로 새롭게 출시 될 삼성 스마트TV에선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 기능을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비디오 앱을 통해 4K HDR 영화를 포함해 수만 편에 이르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구매해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개인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콘텐츠도 손쉽게 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다. 아이튠즈는 유니버설 가이드, 뉴 빅스비, 검색 등 삼성 스마트TV의 자체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에어플레이2는 다양한 iOS 적용 기기에 저장된 동영상·음악·사진들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번 협력은 스마트TV에 오픈 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하고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모든 기기와의 연결성을 추구해 온 결과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애플의 에디 큐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 삼성 스마트TV 사용자에게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OS나 제품 차이를 넘어서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다”며“이번 애플과의 전략적 협력이 그 일례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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