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편소설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출간
신기남 도서관정책정보위원장이 7일 신영이라는 필명으로 펴낸 장편소설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ews1
4선 의원 출신 신기남 도서관정책정보위원회 위원장이 소설가 신영(필명)으로 돌아왔다.
신 위원장은 7일 첫 장편소설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솔출판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을 그만두고 지난 2년 간 소설을 썼다. 소설가는 40년 전부터 품어온 소원이었다”며 “최후의 직업으로 소설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아버지를 찾으러 온 무대미술가 여성과 유고전범재판소 재판관으로 일한 남성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 펼쳐지는 로드무비 같은 소설이다.
또 “다행히 정치를 그만둘 기회가 생겼고, 드디어 자기를 위한 길로 접어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소설을 쓰면서 10년 전에 정치를 그만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며 정치권 복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필명을 신영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필명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한 끝에 좀더 신선하고 젊게 보이고 싶어서 ‘영’(YOUNG)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장편소설에 대해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독특하게 써보자는 것이었다. 소재도 스타일도 좀 다르게 쓰자고 생각하고 썼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영국 유학 중에 역사·지리·민족적으로 복잡한 사연을 지난 발칸지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국회 한국-세르비아 의원 친선협의회 회장으로 세르비아를 방문했던 당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를 여행하고 유고내전 전범 재판과정을 연구하면서 소설을 구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