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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표 모성, 욕망은?

입력 | 2019-01-08 06:57:00

배우 전도연.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새해 ‘생일’ ‘지푸라기라도…’ 출연
톱스타의 컴백 그 자체로 기대만발


톱스타 전도연이 다시 현장으로 나서면서 그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렇다 할 대중적 성과를 얻지 못했던 만큼 새로운 활력으로 다시 한국영화계 대표 배우로서 위상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올해 ‘생일’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2016년 ‘남과 여’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된다. ‘생일’은 소중한 아이를 잃은 가족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야기로, 전도연은 진한 모성애 연기를 펼친다.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도연이 또 다른 변신을 꿈꾸는 무대다.

이를 통해 전도연은 오랜만에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2007년 영화 ‘밀양’ 이후 한동안 작품적 성취와는 별개인 대중적 흥행의 단맛을 보지 못했던 터였다. 더욱이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칸의 여왕’으로 불린 그는 별칭이 안긴 부담감을 때마다 고백해왔다.

그런 만큼 전도연은 올해 두 편의 주연작으로 새로운 다짐을 관객 앞에 펼쳐놓을 기세다. 두 편 모두 강렬한 상업적 코드와 메시지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또 지난해 한국영화는 여성 중심의 다양한 무대로 또 다른 활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점도 전도연의 향후 행보에 밝은 전망을 덧붙이게 한다. 스크린 대표 여배우라는 무게감만은 여전히 짊어지고 갈 태세인 전도연에게 충무로 안팎의 기대가 쏠리는 까닭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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