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바나나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7일 북구 흥해읍 망천리의 0.5ha 규모 비닐하우스 2동에 심은 바나나 묘목에 지난해 11월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3월 중하순이면 바나나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사업비 2억1000만 원을 들여 비닐하우스를 조성하고 바나나 묘목 400그루와 한라봉 묘목 500그루를 심었다. 이 일대가 일조량이 많고 지열이 높아 열대과일 재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비닐하우스 안 최저온도를 19도 이상으로 유지하며 길렀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