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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봉사상’ 수상자에 권기정 씨 선정

입력 | 2019-01-08 03:00:00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8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개발협력협동조합 빙고의 권기정 대표(44·사진)를 7일 선정했다.

2001년부터 구호·개발 전문가로 활동해 온 권 대표는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에티오피아 이집트 아이티 등에서 전쟁과 질병, 빈곤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긴급구호 및 지역개발 활동을 펼쳤다. 영화 ‘울지마 톤즈’로 널리 알려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는 2012년부터 3년간 활동을 했다.

2015년에는 국내로 돌아와 교육을 주제로 한 협동조합 빙고를 설립해 바른 소비와 지출을 통해 제3세계 사람들과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꿈이다. 현지 주민들이 주체가 돼 자신들이 계획하고 시행하는 지역개발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태석 봉사상은 남수단 톤즈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 숨진 부산 출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9일 오후 5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