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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美 회담 장소 머지않아 발표”

입력 | 2019-01-08 03:00:00

“北과 2차 정상회담 장소 협상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장소 발언으로 한동안 교착 상태였던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차 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떠오르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음 회담 장소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않아(not-too-distant future) 발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말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 곧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귀국길에 “내년 1월이나 2월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며 “세 군데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장소를 놓고 북한과 협상 중이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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