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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17일째…국립공원서 현재까지 7명 사망

입력 | 2019-01-08 09:57:00


국경장벽 예산 대치로 시작된 미 정부 셧다운이 7일(현지시간) 17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립공원에서 7명이 숨졌다.

CNN에 따르면 셧다운으로 미 국립공원관리청 직원 2만1000명이 휴업하는 동안 국립공원에선 총 7명의 방문객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명은 사고로 숨졌으며, 사망자에는 14세 소녀도 포함됐다. 사망한 14세 소녀는 미 정부 셧다운 돌입 직후인 지난해 12월 24일 애리조나주와 유타주 경계지역 관광지인 호스슈벤드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달 25일에는 요세미티국립공원 방문객이 네바다 폭포에서 머리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며칠 뒤인 같은 달 27일에는 42세의 텍사스 출신 여성이 그레이트스모키산악국립공원을 찾았다가 떨어지는 나무에 맞아 숨졌다.

사고사를 당한 3명 외 4명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셧다운으로 인해 7건의 사망사건 중 요세미티국립공원 사건을 비롯한 일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 공공·의회부문장 대행인 앤드루 무뇨스는 요세미티국립공원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셧다운 때문에 보도자료가 배포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무슬림 청소년 단체가 셧다운 이후 시설 및 위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립공원 청소에 나서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 근거로 반(反)이슬람주의를 비롯한 반이민 메시지를 꾸준히 내놨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