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세계랭킹 360위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정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50시리즈 ASB클래식 1회전에서 루빈 스테이덤(뉴질랜드)에게 0-2(5-7 3-6)으로 패했다.
2개 대회 연속 첫 경기 패배다. 지난 2일 인도 푸네에서 열린 티타오픈에서도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세계랭킹 96위 어네스트 걸비스(라트비아)에게 0-2(6-7 2-6)로 졌다.
정현은 세계랭킹 25위로 6번 시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세계랭킹 360위 스테이덤을 상대로 당한 패배는 그래서 충격적이다.
특히 1세트에서 5-1로 앞서다 내리 6게임을 내주며 역전패한 것이 뼈아팠다. 허무하게 1세트를 빼앗긴 정현은 2세트를 3-6으로 비교적 손쉽게 제압당했다.
지난해 정현은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출발이 좋지 않다. 당장 다음주 호주오픈이 열려 정현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