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지난해 3분 18초마다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센터에 상주하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모두 15만7837건의 상담을 벌였다.
항목별로는 응급의료정보 제공이 9만6507건(61.1%)으로 가장 많았다. 호흡곤란·심정지·중증외상환자 등의 응급처치 지도가 2만5717건(16.3%), 각종 질환·질병 상담이 1만6775건(10.6%)으로 뒤를 이었다.
119구급대원이 사고현장에서나 환자를 이송하다 직접 의료지도를 요청한 사례는 9558건(6.1%), 최초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수술이나 진료를 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안내한 사례는 3만172건(2.0%)이었다.
진료 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1만8801건(11.9%), 응급의학과 1만6744건(10.6%), 내과 1만5843건(10.0%) 순이었다.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한 응급처치 지도는 908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6월 17일 욕조에 빠져 심정지가 온 9개월 된 영아는 영상통화로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지도한 결과 목숨을 구했다.
김동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로 응급환자 생명을 보호하고 질 좋은 의료상담 서비스로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