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과 지역 빵집이 한 공간에 있는 NH농협은행 울주군지부(울산 남구 문수로)의 ‘뱅킹 위드 디저트’ 1호점 전경. NH농협은행 제공
뱅킹 위드 디저트는 은행 영업점과 베이커리를 결합한 복합공간이다. 고객들이 점포를 금융상품과 대출 상담만 받는 곳을 넘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이 점포를 지역주민의 사랑방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안에 카페나 갤러리를 둔 복합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지점에 카페 ‘폴바셋’을 결합한 ‘카페 인 브랜치’를 개점한 데 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베이커리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함께 ‘베이커리 인 브랜치’를 운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복합점포는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체감 대기시간을 줄이고, 베이커리나 카페로부터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서울 서초구 방배서래지점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지점에서 영업점과 전시관을 결합한 ‘컬처 뱅크’를 마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저녁과 주말에도 손님들이 자유롭게 찾아오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