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무릎부상 재발 악재 속… KCC 장신숲 뚫고 4위 올라서 모비스는 ‘수렁 탈출’ SK 맹폭
KG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무릎 부상이 재발한 오세근이 이탈하면서 하승진과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을 지키는 KCC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KGC는 이날 총 1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약점을 보완했다. 이날 KGC는 경기를 뛴 10명의 선수 중 8명의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팀 3점슛 성공률 43%.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전 “상대의 골밑 수비가 좋다”며 “외곽이 터져야 이길 것 같다”고 전망했는데, 이 계산이 들어맞았다.
이날 승리로 KGC는 18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이어가던 KCC는 15패(17승)째를 당하며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브라운이 23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현이 17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선두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28득점 20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SK를 83-63으로 대파했다. 5일 KT전에서 김선형의 49득점 맹공으로 10연패 고리를 끊은 SK는 한 경기 만에 대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