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 등 시민연대 결성…“보호받을 권리 있어”
지난해 말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대사대리(줄리아 폼필리 트위터) 2019.01.04./뉴스1© News1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대사대리가 최근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북한 관련 인사들이 조 대사 가족의 한국행 의사를 확인하고 신변안전을 보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 외교관 조성길 가족 한국행 지지 시민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민연대의 상임공동대표에는 태영호 전 공사,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연대는 “조성길과 그의 가족이 이탈리아 당국의 정상적인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현 남북관계와 미북관계 상황상 본인들이 희망하는 망명지로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과 국내외 관련 법률에 의거하면 북한지역을 탈출한 북한 주민은 한국 정부의 보호를 받을 권리, 본인 의사에 따라 망명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조 대사 가족은 망명지 선택의 자유와 우리 국민으로서 정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