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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여친 살해범 구속…경찰 오자 문 열고 “나 잡아가”

입력 | 2019-01-09 15:04:00


교제 중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자신과 사귀던 여성을 흉기로 숨지게 한 A씨(27)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40분께 관악구 한 빌라에서 6개월째 교제하고 있던 B씨(27)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빌라는 B씨 거주지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3~4시간 동안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다른 남성을 만난다고 의심하며 빌라로 찾아갔고, 다툼 끝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이 비명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자 “나를 잡아가라”며 자발적으로 문을 열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