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민간인 자유왕래, 인솔자가 南北 나눠 진행”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도종환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2019.1.9/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과 관련, “우리측과 일정한 교감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위에 출석, ‘김정은 위원장이 7일방중했는데 사전에 우리가 알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 방중 계획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며 다만 “적절한 경로를 통해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는 여러 경로를 통해 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 방중 이후 남북고위급 회담 가능성과 관련, “작년에도 신년사 발표 후인 1월 9일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북관계 전반을 협의했다”며 “남북 모두 고위급회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선 “일정한 여건 조성이 필요한데 상황이 왔을 때 바로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관광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제재 범위 내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주장하는 조선반도 비핵화가 동일한가’라는 질의에는 “차이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다. 그것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 제조와 관련해선 “북한에서 활동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제조와 관련된 활동인지 다른 활동인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남북경제협력특위에 출석해 “북한이 과거처럼 대남 도발을 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한이 상황이 바뀌면 어떤 식으로든 대남도발을 할 개연성이 있지 않느냐‘는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한뒤 “GOP에서 완전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 군사당국이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한 ’공동경비구역(JSA) 내 민간인 자유왕래‘를 인솔자 통제 하에 시간을 나눠 따로 진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