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8년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비판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8년 12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일 통계청의 2018년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론의 폐기를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일자리 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는 2018년 한해 동안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취업자 수 증가폭 최저, 실업자 수 2000년 이후 최고’라는 초라한 고용 성적표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참혹한 경제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신년회 인사말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직면한 위기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인식부족과 현실의 문제를 극복할 대책조차 실종된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통계청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구증가 폭 축소,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 서비스업 구조조정 등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을 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이 문제라는 말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통계청은) 경제실패는 프레임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만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며 “경제실패가 프레임인지 진실인지는 이미 실업, 생산, 설비투자, 소비 관련 기초통계자료만 봐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지 않는 한 올해의 고용지표도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경제는 시장에서 만들어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사실을 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