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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현금융단지, 기술창업 기업 메카로 뜬다

입력 | 2019-01-10 03:00:00

부산시, 한국거래소 등과 업무협약… 창업기업에 컨설팅 등 서비스 제공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가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기술창업 기업의 메카로 발돋움한다.

부산시는 9일 한국거래소(KRX), IBK기업은행과 벤처기업 발굴 및 성장을 지원하는 ‘KRX-IBK창공(創工) 부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문을 여는 이 센터는 문현금융단지에 본사를 둔 KRX가 공간을 제공하고 IBK기업은행이 운영비를 투자하는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창업기업에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투·융자, 멘토링, 컨설팅, 국내외 판로 개척 등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시는 이곳에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곳을 파생 해양금융 특구로 만들어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외국 기업들도 유치해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3200억 원 규모인 창업투자펀드를 2022년까지 5000억 원으로 확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인 올해를 ‘부산금융중심지 재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부산형 민간투자주도형창업지원센터(TIPS) 타운’ 조성 등 금융기술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중국, 일본, 동남아, 러시아계 금융회사도 유치할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