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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민이 출자한 ‘제1호 시민 햇빛발전소’ 착공

입력 | 2019-01-10 03:00:00


전북 전주시는 시민이 출자한 제1호 전주시민 햇빛발전소를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완산구 효자동 2가와 삼천동 3가 일대의 효자 배수지 2245m² 부지에 설치된다. 발전용량은 100kW 규모로 다음 달부터 연간 12만4100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4인 가족 34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전주시는 시민 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해 2017년 11월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시민 에너지협동조합’을 창립하고 활용하지 않는 시유지를 제공했다. 조합은 법률과 공시지가 등에 따라 임대료를 부담하며, 10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10년을 연장 신청할 수 있다. 조합원 120여 명은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출자해 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자금 1억5460만 원을 모았다. 조합은 이 에너지를 시민에게 판매하고 그 이익금의 4%를 출자자들에게 배당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행정이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추가로 2호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