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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연예계 복귀 준비에 中 찬반 시끌

입력 | 2019-01-10 03:00:00

“선글라스 모델로 3월 활동 재개”… 대만언론, 홍보용 사진 보도
작년 탈세혐의로 거액 벌금 물어… “벌써 나오나” “뭐가 문제” 와글와글



중국 톱배우 판빙빙이 유명 안경 브랜드 Prsr의 선글라스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과 그를 봤다는 각종 목격담이 이어져 조만간 그가 연예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출처 중국시보 웹사이트


지난해 탈세 혐의로 거액의 세금 및 벌금을 납부한 후 자취를 감췄던 중국 톱배우 판빙빙(范氷氷·38)이 3월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국시보는 9일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의 한 게시판에 판빙빙이 유명 안경 브랜드 Prsr의 선글라스 광고를 시작으로 3월부터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그가 선글라스를 쓰고 포즈를 취한 사진도 여럿 등장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판빙빙이 베이징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늦은 시간 귀가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이 와중에 웨이보의 글과 사진까지 더해져 판빙빙의 연예계 복귀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벌금을 다 납부했는데 뭐가 문제냐” “최고 스타 판빙빙이 없는 중국 연예계는 2%가 부족하다”는 찬성론과 “탈세 전력이 있는 연예인이 너무 빨리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반박이 맞선다.

지난해 7월 돌연 자취를 감췄던 판빙빙은 같은 해 10월 탈세 혐의로 8억9000만 위안(약 1460억 원)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가 중국 당국에 비공개 조사를 받는 동안 가택연금설, 망명설, 사망설 등 온갖 소문이 난무했다.

거센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판빙빙은 거액의 미납 세금 및 벌금을 모두 납부하기 전 사과문을 통해 “이중 계약과 탈세를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몸을 바짝 낮췄다. 그럼에도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역겨운 연예인’으로 꼽혔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