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하루 외출 얻어 집서 휴식… 조씨측 “무고 등으로 맞고소 검토” 폭행피해 2명 합의했다가 취하
조 전 코치는 1심 판결 선고 당시 4명의 폭행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조 전 코치는 이후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심석희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들과도 추가로 합의했다. 조 전 코치가 초범이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14일 항소심 판결에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계속해서 심석희 측에도 합의를 요구하자 추가 고소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수원지법에 따르면 나중에 합의한 2명은 심석희의 추가 고소 소식이 알려진 뒤 항소심 재판부에 합의 취하서를 제출했다.
심석희 측 임상협 변호사는 “심석희 선수가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심석희는 정신적 충격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코치를 대리하는 오동현 변호사는 “본인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데 언론을 통해 보도되니까 많이 힘들어한다. 아직 고소장도 확인하지 못했고 (관련된) 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용서를 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