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 의회 항의방문해 요구
경북 예천군민들이 해외연수 기간 폭행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9명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예천군의회 전체 의원은 이들 9명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 회원 10여 명은 9일 예천군의회를 찾아 9명 전원 사퇴와 철저한 진상조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예천군농민회는 성명을 통해 “혈세로 술판을 벌이고 여성 접대부를 찾으며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파렴치한 짓을 하고는 돌아와 거짓말과 변명으로 군민과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예천군의원전원사퇴추진위원회도 11일 오전 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은 9일 오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제명 등 조치하고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게도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연수 경비 6200여만 원 전액 반납과 남은 8대 의회 임기 중 해외연수 미실시, 사태 수습 후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예천=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