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찜통, 겨울엔 냉골인 교실의 노후 냉난방시설이 교체된다. 1급 발암물질인 건축자재 ‘석면’은 2027년까지 교실에서 완전히 제거된다. 교육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 노후 시설 개선에는 2023년까지 18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학생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을 2027년까지 전면 제거하는 데 1조4135억 원이 들어간다. 현재 전체 학교의 석면 잔여 비율은 22.3%에 이른다.
또 화재에 취약한 단열재를 사용한 드라이비트 공법 건물 250동을 안전한 단열재로 바꾸고, 2700억 원을 들여 학교에 스프링클러를 확대 설치한다. 노후한 책걸상 215만 개와 분필칠판 8만2336개도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