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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식사-산책’ 등 벤투호 경기 당일 스케줄 엿보기

입력 | 2019-01-10 09:01:00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를 갖는다. 현지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8시에 펼쳐지는 경기다. 선수들은 경기 당일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이전까지 어떤 스케줄을 소화할까.

대표팀은 경기 당일 오전에 팀 미팅을 갖는다. 경기에서 활용할 전술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머리와 몸으로 이미 숙지했지만 재차 확인하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그런 뒤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된 베스트11을 발표한다. 감독에 따라 경기 전날 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스스로 선발출전인지 아닌지를 인지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벤투 감독은 경기 당일 오전에 선발 출전 여부를 선수들에게 직접 알려준다고 한다.

점심 식사는 경기 시작 시간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다. 경기가 오후 5~6시에 펼쳐지면 늦은 점심 식사를 하는 편이다. 경기가 오후 7~8시에 벌어지는 경우에는 점심식사를 한 뒤 간식을 먹고 쉬다가 경기장으로 향한다. 이는 다른 감독 체제에서도 비슷했다.

그런데 벤투 사단의 경기 당일 스케줄에 특별 일정이 추가될 때가 있다. 선수단 전원이 모여 숙소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숙소에 마련된 트레이닝 룸에 선수 전원이 모여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늦게일 경우 선수들이 지루해 할 수 있고, 너무 오래 방에서 쉬다보면 몸이 가라앉을 수 있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또한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경기가 펼쳐지는 날 매번 특별 일정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알 아인(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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