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국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SSAD 알 맘자르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정우영이 스페인의 레전드 사비가 한국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탈락을 예상한 것을 두고 “맞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우영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샤밥 알 아라비 클럽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사비가 최근 카타르 방송에 출연해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봤다. 대본일 것”이라고 웃은 뒤 “우리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영과 카타르의 알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비가 예상한 우승팀은 ‘카타르’였다.
벤투호 중원을 책임지는 정우영은 지난 7일 필리핀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의 2차전 상대 키르기스스탄도 뒤로 물러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정우영은 “필리핀전과 마찬가지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수비를 공략할 것이다. 대신 더 세밀해져야 할 것이다. 아직 키르기스스탄이 수비적으로 임할지, 전방 압박을 펼칠지 예상할 수 없지만 두 가지 경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현재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파트너였던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을 당하면서 그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정우영은 필리핀전에서 경고를 받아 앞으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우영은 “모두가 알다시피 성용이 형의 팀 내 존재감은 크다. 빨리 돌아 오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라면서 “(나도) 이제부터 경고를 조심해야 한다.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두바이(UAE)=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