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들이 오는 22일까지 정부의 부분적인 업무 중단(셧다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EF는 22일 개막한다.
셧다운 사태가 22일까지 계속되면 약 80만명의 정부 공무원들이 32일 간 보수를 받지 못하게 되며 대다수의 연방 정부 부처들이 제한적으로 밖에 운영되게 된다.
행정부 관리들은 셧다운 19일째인 9일 비상계획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는 장벽 건설 비용 56억 달러(약 6조2625억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둘러싼 민주당과 대통령 간 대립이 빠른 시일 내 해결되지 못함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전에 장벽 건설 비용을 둘러싼 대치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 정부 업무가 재개된다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럴 경우 트럼프는 약 12시간 동안 다보스에 머물 것이라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셧다운 사태기 계속되더라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여전히 WEF에 참가할 계획이지만 미 대표단의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