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로드.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한 주가 멀다하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외인 센터의 부상에 민감하다. 시즌 초 엄청난 보드 장악력을 과시했던 머피 할로웨이(29)가 개막 4경기 만에 발등 부상을 당해 전력에 손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할로웨이는 9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발등 통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지난달 스스로 퇴단을 결정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를 대신해 KBL 잔뼈가 굵은 경력자 찰스 로드(34)를 영입했다. 5시즌 전 전자랜드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는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로드 영입 후 3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내리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시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2쿼터 초반 가래톳 통증을 호소했다. 벤치로 들어온 그는 다시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88-73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유도훈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그는 “로드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검진 결과에 따라 다음 행보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10일 로드의 검진 결과에 따라 일시대체 선수영입까지 고려하고 있다.
서울 SK의 센터 아이반 아스카(29)의 일시대체 기간이 1월 13일에 종료된다. 로드에게 일정기간의 휴식이 필요할 경우, 2시즌 전 전자랜드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아스카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