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38)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조 전 코치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심석희 측은 지난해 12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상해)’ 등의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심석희는 법무법인을 통해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조 전 코치가 강제추행은 물론이고 성폭행을 일삼았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전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분노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18일 게재된 조 전 코치의 폭행 사건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해당 청원의 참여 인원이 급증했다.
해당 청원은 심석희 성폭행 피해 주장 보도 전만 해도 1만 명 미만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쳤으나, 8일 보도 이후 참여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9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1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해당 청원에는 약 22만 명이 참여했다.
한편 심석희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