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할 키르기스스탄의 알렉산데르 크레스티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의 결장이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 없이도 한국은 충분히 강하다는 것이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10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는 손흥민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12일 새벽 1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아직 소속팀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이 경기에 뛸 수 없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한국은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한다. 누구든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키르기스스탄이 아시안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의 1차전은 역사적인 데뷔 무대였다. 이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은 아흐리딘 이스라일로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골키퍼 파벨 마티아시의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1-2로 역전패했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골키퍼의) 실수가 나온다”며 두둔했다. 골키퍼 교체 가능성을 두고는 “내일 라인업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동석한 수비수 타미르란 코주바에프는 “아직 우리에게는 두 경기가 남았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알아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