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스포츠동아DB
‘이제는 아시아로!’
K리그1 경남FC는 찬란한 2018시즌을 보냈다. 가장 유력한 강등후보로 손꼽힌 도민구단 경남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당당히 정규리그 2위에 안착했다. 비록 우승 타이틀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경남의 폭풍질주에 축구계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경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구단 역사상 첫 국제대회 출격이다. 이를 위해 경남은 꾸준하고 알찬 전력보강을 했다. K리그1 득점랭킹 1위 말컹(브라질)이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미드필더 최영준(전북 현대)과 중앙수비수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전열을 이탈했으나 적극적인 수급으로 빈 자리를 빠르게 채웠다. 구단 강화부가 수원 삼성과 FC서울 등 K리그 전통의 강호들보다 훨씬 과감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경남의 겨울 담금질이 이미 시작됐다. 경남 함안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일주일 간 짧게 몸을 풀고 컨디션을 조절한 선수단은 10일부터 괌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30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까지 3주간의 혹독한 일정이다.
ACL과 정규리그, FA컵까지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빡빡한 스케줄이 시즌 초부터 계속되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려면 탄탄한 체력이 필수다. 괌에서의 훈련 상당부분이 체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남 김종부 감독의 의지도 분명하다. “K리그2에서 승격한 첫 해에 리그 준우승과 ACL 진출까지 이뤘다.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우린 더 나아가야 한다. 특히 ACL을 단순히 참가에 만족할 생각이 없다.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겠으나 4강까지는 노려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