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 시간별로 담아…北中 친선 강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을 10일자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호텔 북경반점에서 부부동반 오찬을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노동신문)2019.10/뉴스1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기록영화를 11일 공개했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약 48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이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일반 뉴스가 아닌 기록물 형식의 영상이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기록영화를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새해 첫 정상외교 행보와 북중 친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내부 공개활동 보도를 할 때는 시간과 날짜를 특정하지 않는다.
이번 영상을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편집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 인사를 하는 장면은 느린 화면으로 반복해 보여 주기도 했다.
중앙TV는 내레이션을 통해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이 “나날이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조중(북중) 친선의 힘 있는 과시이며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사변으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9일 진행된 김 위원장 내외와 시 주석 내외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다정한 한집안 식구들처럼 사소한 간격도 없이 가정적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나누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가 수행원으로 호명하지 않았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이번 방중단에 포함된 것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