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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 “후배들 도와주는 게 최종 목표”

입력 | 2019-01-11 17:39:00

라인재. 사진제공|로드FC


“후배들을 도와주는 게 최종 목표다.”

라인재(33·팀 코리아MMA)는 지난해 7월 XIAOMI 로드FC 048에서 ‘미들급 챔피언’ 최영을 꺾고 새로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입식격투기 선수에서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전향해 끊임없는 노력 끝에 거둔 쾌거다.

라인재는 “내가 챔피언이 된 비결 첫 번째는 박창세 감독님을 만난 것, 두 번째는 아내를 만난 거다. 박창세 감독님은 아무것도 없는 선수를 잘하는 선수로 만들어주시는 능력이 있다. 우리 팀은 선수에 맞는 스타일을 감독님이 제시해주시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이해해주시면서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접목시켜주신다. MMA에 대해 타고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내 개인 코치다. 원래 피트니스 운동을 했는데, 어떤 종목이든 보는 눈이 타고났다. 조언도 많이 해주고 아내가 꿈을 접고 내 꿈을 밀어주고 있다. 항상 운동선수면 운동선수답게 행동하고 운동하라고 조언해준다. 아내 덕분에 내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원래 술, 담배도 안 하는데, 아내 덕분에 운동도 꾸준히 하게 됐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챔피언은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말도 있다. 라인재 입장에서는 최근 미들급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미첼 페레이라와 황인수가 경계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라인재는 오히려 “미첼 페레이라와 황인수 선수가 많이 뜨고 있는데, 둘 다 약점이 보이는 선수다. 두 선수보다 경기 준비가 더 힘들다”며 “나는 신체능력보다 MMA의 이해로 경기를 하는 선수다. 40살까지 챔피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챔피언 이후의 계획도 밝혔다. 바로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뜻이다. 그는 “후배들을 도와주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이번에 태닝샵을 오픈했는데, 로드FC 프로 선수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대전이 잡힌 선수들이 1개월 동안 무료로 태닝샵을 이용할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하겠다. 경기가 임박한 선수들이 오면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후배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다. 단순하게 잠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도와주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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