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세계)70억 인류 중에 가족을 제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제일 잘해주는 사람이 문 대통령 아닐까”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2일 0시에 공개된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빈말을 잘하시는 분이 아닌데, 남북 또는 북미간 관계 개선 진도가 나갈 때마다 늘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의 말에 게스트로 출연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한국에서 많이 안 알려진 얘긴데, 미국에서 들은 얘기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문 특보는 “2017년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에 처음으로 한국을 왔다. 그날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에 한 번 다녀올 수 있냐’고 얘기를 한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며 “문 대통령은 다음날 새벽 5시엔가 일어나서 먼저 (DMZ에) 가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가려고 보니 안개가 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고 하더라. 성실성이 그렇게 중요하다. 골프 치면서 벙커에 떨어지는 그런 제스쳐 보다는”이라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