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김태우 수사관(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이분들은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이 김태우, 신재민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정치하면서 참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태우는 대검 징계위에서 징계가 확정됐다. 아마 여러가지 조사를 세게 받아야 할 사안들인데, 자기 직분 맞지 않은 행동들 했기 때문에 자기 방어를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 플레이했다. 결국 그것 때문에 운영위까지 했는데 그분 말이 맞는 게 거의 안 나왔다. 그런 것 가지고 특별법을 만든다는 건,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2월 중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번 보면 북중회담을 하고 한달 후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라며 "준비기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한달은 소요된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2월 중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 고위급 회담이 이뤄져야 하기에 조만간 이뤄질 것 같다. 그것을 보면 확실한 판단이 설 것 같다. 현재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을 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제는 실질적 진전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해서 그런 부분이 고위급 회담에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고위급회담이 어느 정도 나가느냐에 따라 남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데 현재 구체화된 것은 핵시설을 폐쇄하고 (이에) 상응한 제재 완화 등이 거론되는 것 같다"라며 "지켜보도록 하고, 올해가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데 6·15 정상회담, 10·4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사업에 저도 참여를 해서 남북 간 교류 기회로 삼으려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선 "아직은 전당대회 준비하는 단계라서 그 점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