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바이오 분야 전략산업 선도기업인 ㈜메드파크가 제2공장인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하고 생체재료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초 인공 뼈 조직 제조 기술 특허를 보유한 메드파크(본보 2018년 6월 18일자 A18면 참조)는 11일 부산 사상구 부산벤처타워에서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483.75m² 규모의 센터는 국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은 물론이고 유럽 제품 안전마크(CE) 인증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생산 시설 규격에 따라 지어졌다. 의료용 생체재료 대량 생산 시설을 갖춰 의료용 콜라겐과 필러 등 20가지가 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메드파크는 앞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창상 피복재 및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38억 원이 투입되며 고려대와 한양대가 함께 참여한다. 메드파크는 지난해 4월에도 산자부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다기능성 골이식재를 개발 중이다.
메드파크는 돼지뼈 기반 치과용 이종골이식재와 의료용 콜라겐 원료 등을 생산해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메드파크 박정복 대표(42)는 “콜라겐은 대부분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다. 생체재료시장은 인력과 연구 자금 확보가 쉽지 않아 진입 장벽이 높지만 이번에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드파크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20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지역 대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