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 News1
평소 자신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형의 집 앞에 불을 지른 60대 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형 집 대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6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23분쯤 광주 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형 B씨(81)의 주택 대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소방서추산 39만2000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와 과거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것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가 동생인 나를 잘 도와주라고 했는데 형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인 A씨를 상대로 인화물질 구입 장소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