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은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채용 부담’을 주제로 기업 906곳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77%라고 14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의 78.6%가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해 대기업(66.7%)이나 중견기업(62.1%)보다 10% 이상 높았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과반인 61.3%(복수응답)가 ‘2018년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직원 연봉을 함께 올려서’를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판관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6.1%였다.
이어 ‘업종이 불황이라서’(46.8%),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폭이 계속 클 것이어서’(32.5%), ‘세금 등 다른 비용들도 상승해서’(28.7%), ‘노동유연성이 경직돼 있어서’(12.9%) 등 답변도 많았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채용 규모 축소’가 49.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연봉 동결’(25.8%), ‘야근 및 특근 금지’(24.5%), ‘기존 직원 구조조정’(20.5%),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20.2%), ‘상여금 지급 중단’(20.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14.8%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정부가 계획하는 최저임금 상승안에 대해서는 51.8%의 기업이 ‘인상 목표와 인상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 목표 수준으로 올려야 하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4.7%, ‘현행 인상 목표와 인상폭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3.6%였다.
아울러 회사가 존속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9.2%),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력’(18.2%), ‘역량이 뛰어난 인재 확보’(14.3%), ‘직원들의 결속력, 애사심’(12%), ‘신제품 등 R&D 투자’(10.9%),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마련’(10.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