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시의회 장악을 자축하고 내년 총선 압승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전략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김용석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도봉1)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지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소속의원) 102명이 모이니 요즘 말로 정말 ‘어마무시’하다.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102명(서울시의회 재적 110명)이나 당선됐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 그리고 박원순 시장의 서울 10년 혁명을 견제도, 지원도 하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내년도 4월에 총선이 있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압승해서 개혁 입법을 충실히 달성해야 한다”며 “총선 압승을 위해 최전선에서 도울 것을 결의하자”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우리 사회가 성장하기까지 교육이 희망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교육이 절망이 됐다. 교육이 다시 희망이 되도록 저라도 뭔가 나서봐야겠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것이라 본다. 문재인 정부가 교육 부문에서도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처럼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이어지자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안규백 국회의원이 쓴소리를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총선 얘기를 자주하진 않는다. 내부적으로 준비해야지 우리 입으로 앞으로 16개월이나 남은 총선에서 과반을 넘자고 말하는 것은 전략상 하책”이라며 “내부적으로 조용히 준비하면서 상대가 피로해질 순간에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야 한다. 시의원들은 이를 감안하면서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