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평가센터
초등학교의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 중학교의 내신평가 중심의 평가체계가 학생들의 서열화와 과열경쟁을 심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긴 하지만 역으로 학생의 정확한 학업성취수준을 파악하는 길을 막아버리는 부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국교육평가센터의 김진수 센터장은 “교육의 시작과 끝에는 평가가 있으며 평가의 결과를 통하여 어떤 자원을 학생에게 어떤 방식으로 투입해야 하는지가 결정되며, 평가를 통해서 투입된 자원과 방식이 적절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또한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학생들의 성취결과를 주기적으로 취합하여 분석하여야 제대로 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초, 중학교의 교육환경과 체계에 따르면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평가를 기대할 수가 없다. 학교급별로 상이한 평가와 다른 평가주기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 결과를 파악하는 것은 고등학교에 가서야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많은 수의 학부모들은 필요이상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