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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교육복지도시’ 만들기 나선 광명시

입력 | 2019-01-15 03:00:00


광명시가 교육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는 학교와 마을, 지방정부를 잇는 협력 플랫폼으로 공교육을 지원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명교육협지원센터를 신설해 새로운 교육정책의 거점 역할을 맡길 방침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사업도 강화한다. 우선 지역사회가 교육 공동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50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광명혁신교육지구 사업(14개) △교육자치 역량강화 사업(6개) △고교 교육능력 제고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교육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연 2회 교육예산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에서 교육예산을 전면 공개한다는 의미다.

광명시는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교육복지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375억9000만 원을 교육예산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를 위해 38억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9개 고교 3학년생 2750명에게 1인당 연 140만 원의 수업료를 지급한다. 친환경 무상급식도 광명시의 중요한 교육정책 가운데 하나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가 대상이다. 여기에 방송통신중학교와 대안학교도 포함된다. 유전자 조작이 없는 식품(Non-GMO) 등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농수산물 방사능·중금속·농약 잔류검사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친환경급식지원센터로 개편할 방침이다.

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 구입비도 지원한다. 광명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5674명에게 교복구입비를 줬다. 올해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기로 한 중학교 신입생을 제외한 고교 신입생 3374명이 대상이다. 1인당 3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평생학습 20년, 혁신교육 8년 등 교육정책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도시”라며 “시와 학교,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