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지방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최소 9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된 눈폭풍으로 경찰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하면 폭설로 인한 충돌 사고가 800건 이상 일어났으며 사망자 4명, 부상자 57명 등이 발생했다.
캔자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번 눈폭풍은 도로 교통을 마비시켰을 뿐 아니라 수천대의 항공편 중단도 야기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폭풍으로 미주리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는 3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최대 60㎝ 적설량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
당국은 눈폭풍이 13일 중서부 지방을 어느 정도 빠져나갔지만 워싱턴 D.C.에는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