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택배기사 소유 아니야, 파업과 불법 배송 방해 안돼”
CJ대한통운 집배점연합회가 택배노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News1
CJ대한통운의 ‘택배노조 파업’에 일반 택배기사들이 들고일어났다. 파업으로 인해 일감이 줄면서 노조 파업에 대한 불만이 터진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전국 택배기사 일동’은 14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과 불법적인 배송 방해 행위로 인해 국민 생활 밀착서비스인 택배가 원활히 운영되지 않았다”며 택배노조 파업 규탄 집회를 열었다.
택배기사들이 노조에 대해 오히려 반발하며 사측 편을 드는 모양세다. 앞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노조를 인정하라며 총파업을 진행했다. 또 CJ대한통운과 소송을 통해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택배기사들은 고객사가 이탈하고, 일감이 줄면서 여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CJ대한통운 성산터미널 내에서 노동조합원들이 직영배송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 News1
이어 “이런 노력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고객사 이탈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배송 물량까지 줄어 전체 택배기사들의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며 “직접적인 피해로 생계를 위협받게 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노조에는 정상화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정상화가 아니다”며 “노조의 불법 배송방해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책 마련과 고객사 이탈에 대한 대책 수립을 CJ대한통운에 요청했다.
정부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은 ”택배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기업내부의 단순한 노사문제라 치부하지 마시고,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기반해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