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업체 버추얼스포츠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인공지능(AI) 피칭머신 ‘매직 20’.
똑같은 공이 반복해서 발사되는 단순한 피칭머신이 아니다. 그야말로 첨단기술이 융합된 ‘야구 4차혁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대구에 있는 국내기술업체가 최첨단 컴퓨터 제어장치를 이용해 구종과 구속, 로케이션까지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피칭머신을 개발해 야구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버추얼스포츠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 ‘매직 20’으로 이름지은 이 피칭머신은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뿐만 아니라 포크볼, 싱커, 너클볼까지 투수가 던지는 모든 변화구를 구사하는 ‘인공지능(AI) 피칭머신’이다. 제구도 완벽해 스트라이크존을 9개 사각형으로 나누고, 정확히 원하는 곳에 공을 뿌려준다.
버추얼스포츠의 서석호 대표는 14일, “‘매직 20’은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구종을, 원하는 구속으로 오차 없이 정확하게 꽂을 수 있다”며 “시속 60~155㎞까지 공을 던질 수 있다.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스플리터, 너클볼 등 10개 안팎의 구종을 좌완, 우완, 사이드암 피치 형태로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