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콘서트 등 이벤트 다양, 피스콘서트 등 문화예술행사도 준비
강원도가 정한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 평창 올림픽의 주요 키워드인 ‘평화’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온 민족의 염원인 ‘평화와 번영’의 의미를 담았다.
평창 올림픽 개막 1주년이 되는 다음 달 9일 오후 4시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1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어 오후 6시 반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문화공연과 케이팝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대축제가 치러진다. ‘피겨 여왕’ 김연아 등 겨울스포츠 스타와 피아니스트 손열음, 가수 백지영, 위너, 아이콘, NCT, 모모랜드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준비돼 있다. 2월 8∼14일을 ‘평화 주간’으로 정해 4개의 세부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평화를 의제로 한 ‘평화포럼’과 남북 아리랑을 연주하는 ‘피스콘서트’, 유엔 회의 형식을 빌린 ‘청소년 모의 유엔대회’,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답사하는 ‘DMZ 평화트레인’ 등이 있다.
‘어게인 평창’ 행사와 연계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2월 8∼17일 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에서는 ‘동동(冬冬)통통 스노우페스티벌’이 열린다. ‘2018 평창―2020 도쿄―2022 베이징’의 올림픽 로드와 ‘한류 앤드 스노우’를 주제로 한 7개의 맞춤형 관광상품 코너를 운영한다. 올림픽 시설 및 주요 관광지 투어와 컬링 등 겨울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도내 시군별로 문화올림픽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온 스테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별 문화행사가 열린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 강원도립극단의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과 강원도립국악단의 특별공연 ‘평화의 몸짓, 한반도를 날다’가 각각 펼쳐진다. 또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는 평화문화축전이, 중도 일원에서는 불꽃 아트쇼가 진행된다.
정만호 강원 경제부지사는 “올림픽 1주년 문화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