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기업인과 대화… 총 128명 당정청 핵심 총출동해 질의응답… 靑 “기업성장 지혜 모으는 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왼쪽) 등 청와대 2기 참모진이 함께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5일 영빈관에서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참석자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22명의 대기업 대표가 포함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한상의에서 대기업 선정의 기준을 자산 순위 25위까지 고려했다”며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은 회장, 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 중이라 대신 26위인 효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진, 부영, 대림은 ‘사회적 여론과 논란’을 이유로 제외돼 대기업 대표는 22명이 됐다.
특히 청와대는 행사의 슬로건을 ‘기업이 커 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적극 들을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당정청 핵심 인사들도 모두 총출동해 기업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함께 토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처 질문하지 못한 기업인의 질문에 대해 사후 관련 부처에서 대답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청와대는 현장에서 오고 간 질문 및 답변과 사후 답변을 취합해 추후 자료집을 만들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행사”라며 “기업인들의 오해가 있다면 불식시키고, 기업 성장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