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년회견 총괄뒤 출근 안해… 靑 “휴가” 주변선 “사퇴의지 강해”
청와대는 14일 “탁 행정관이 7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10일 열린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총괄한 뒤 11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휴가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표를 냈다. 그러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붙잡았고, 탁 행정관도 사의를 접었다. 이번에도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탁 행정관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탁 행정관은 양 전 비서관과 함께 2016년 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도 동행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과 가깝다. 그러나 과거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발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