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극장골로 3위…16강행 희망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태국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태국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태국은 1승 1무 1패(승점4)가 되면서 같은 시간 인도를 1-0으로 꺾은 바레인(1승1무1패?승점4)과 승점 동률이 됐다. 하지만 2차전에서 바레인에 1-0으로 승리, 승자승 우위에 따라 2위를 차지했다. A조 2위는 한국이 속한 C조 2위와 16강전을 펼친다.
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알리 맙쿠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인 태국은 전반 41분 티티판 푸앙잔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후반전 45분 동안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면서 서로 승점 1씩 나눠가졌다.
같은 시간 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인도의 경기에서는 바레인이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극적인 골 덕분에 1-0으로 신승했다.
첫 경기에서 태국을 4-1로 완파, 아시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인도는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 1승 2패(승점3)가 되면서 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바레인은 이날 90분 동안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0-0 무승부로 끝나면 바레인은 조 최하위로 짐을 싸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레인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바레인은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자말 라셰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아부다비(UAE)=뉴스1)